양파는 혈액, 혈관계질환에 특효(2)

혈전의 형성을 막는 작용

영국의 메논박사연구팀은 양파나 마늘에 굳어진 혈액을 녹여서 흐르기 쉽게 하는 작용인 섬유소 용해의 활성이 있다는 것을 의학 잡지 란세트에 발표했다.

메논박사연구팀의 양파의 혈액의 섬유소 용해활성에 대한 연구는 1968에 보고되었다.

메논박사가 양파를 연구하게 되었던 것은 프랑스의 농촌에서 말 다리에 혈전이 생겼을 때 양파를 먹이면 낫는다는 말을 들은 뒤부터이다.

메논 박사는 입원환자 22명에게 혈액의 섬유소 용해활성애 대한 양파의 효과를 조사했다.

환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그냥 양파가 아닌 양파튀김과 양파찜을 고기와 같이 먹게 했는데 이 실험의 결과 양파튀김과 양파찜 모두 그냥 양파와 같이 혈액 섬유소 용해의 활성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즉, 양파의 혈액의 섬유소 용해활성을 높이는 성분은 물에도 녹지 않고 열에도 강하며 휘발성이 아닌 물질로 보인다.

메논 박사는 위 실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섬유소 용해활성을 높이는 물질에는 우로키나제와 같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주사로만 효과가 있고 게다가 항체를 생성시키는 항원성이 있다. 그래서 주사가 아닌, 먹어서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는 섬유소 용해활성제의 개발이 바람직한데, 그러한 의미에서 양파의 성분은 크게 기대가 된다."


동맥경화 개선과 혈압 강하작용

양파가 혈액을 묽게 하는 작용으로 인해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라는 게 동물실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투여한 토끼와, 콜레스테롤과 양파를 같이 먹인 토끼를 16주일 동안 사육하여 광동맥의 경화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을 양파와 같이 먹인 쪽이 콜레스테롤수치가 낮고 경화의 정도 또한 적다는 게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실험들은 양파를 통해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고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는데 그것과 더불어 양파가 혈압을 조금 내려주는 작용도 있다.

최근 연구로 그것은 프로스터그란딘 모양의 물질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프로스터그란딘은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양파가 혈압을 내려주는 것은 유황을 포함한 약용효과를 지닌 화합물이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액을 묽게 하는 등 전반적인 혈액이나 혈관 상태를 개선한다고 알아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로 프로스터그란딘과 같이 유황에 포함되지 않는 물질이 직접적으로 혈압을 내리는 것에 관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