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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터닝포인트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갯마을 차차차.
넷플릭스에서 추천하기도 했고 오래간만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서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온 지 좀 된 드라마라서 뒷북일 수도 있지만 뭐.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밝은데 그게 단순히 힐링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어서 나는 오히려 좋았다.
모두들 밝고 하나같이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각자의 그늘을 가지고 있다는 게
그리고 그 그늘들을 하나씩 지우거나 매워가는 게 어쩌면 진정한 의미로 힐링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연들의 몫이 생각보다 컸다.
물론 그늘 하나 없는 것처럼 늘 해맑고 오히려 억척스럽기까지 한 김선호의 연기를 빼면 안 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게 김선호가 잘못한 게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드라마 PD 후배가 왜 김선호에게 잘못을 묻는지 그리고 나중에 김선호를 용서한다는 제스처를 왜 취하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김선호가 경비원 아저씨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살시도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죄책감으로
번돈의 전부를 경비원 아저씨 가족에게 줬는데 말이다.
과거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경비아저씨와의 일화가 밝혀지면서부터 몰입이 싹 깨져버렸다.
왜 그들 가족에게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갖는지.
이것만 제외한다면 역대급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마지막까지 몰입이 안 됐다.
갯마을 차차차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넘어진 사람 일으켜주고 병원비를 줬더니 나중에는 나 때문에 넘어졌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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