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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건강

피라미드는 양파의 힘으로 쌓아올렸다

by 셜로키언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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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고대 이집트에도 중요한 식품이었고 약이었다.

나일상 상류에 있던 고대도시 테베 근방에서 기원전 1500년의 것으로 보이는 에벨파필스라는 고문서가 발굴되었다.

이 고문서에는 당시 이집트 사람들의 약에 대해 저술하고 있는데 양파나 마늘이 심장병이나 두통, 찰과상, 기생충감염 그리고 짐승에 물렸을 때 등 여러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다.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도 고대 이집트에 있어서 양파가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품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헤로도투스는 여러 나라를 떠돌며 그 지역의 역사나 전설 들에 흥미를 가지며 그것을 기록하였는데 당시 강대국이었던 이집트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날에도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가 떠오를 정도로 피라미드는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데 그때 당시에도 헤로도투스도 피라미드에 정신을 빼앗겼는지 그에 대한 기록들을 상세하게 남겨놓았다.

헤로도투스의 말에 따르면 피라미드의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농민들이라고 한다.

이집트의 농민들은 나일강의 상류로 흘러내린 비옥한 토지에 씨앗을 뿌리고 돼지로 밭을 갈고 수확기에는 돼지를 이용해 탈곡을 하는 등 노력을 들이지 않는 편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런 농민들에게 피라미드 건설은 매우 가혹한 일이었을 것이다.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중노동에 식사를 배불리 먹었는지 의문이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주식으로 곡물로 만든 빵에 야채와 나일강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조금 곁들여진 것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초라하고 부족한 식사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게 노동자들에게 날마다 양파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흔해빠진 양파를 왜 날마다 지급을 했을까?

차라리 배급을 받는다면 날고기나 간 같은 스태미나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바라는 게 나을 것이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양파는 선택받은 성스러운 식품이며 중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스태미나였다.

그것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들은 양파를 활력의 성스러운 먹거리로 생각하고 챙겼기에 조금은 억지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양파가 피라미드를 쌓아 올렸다는 말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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