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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건강

야채는 약이다 (1)

by 셜로키언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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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야채의 필요성을 눈치채지 못하고 무작정 먹어왔다.

곡식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과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도 각기 주식들은 다르지만 야채만큼은 꼭 부식으로 삼고 챙겨 먹었다.

야채가 주는 효능을 생각한다면 본능이라는 단어보다도 하늘의 섭리가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여러 종류의 영양분이 필요하다.

칼로리원이 되는 것은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탄수화물은 주로 곡식이나 견과류로 섭취하며, 지방은 동물이나 식물의 종자로부터 섭취한다.

몸의 구성요소 중에서 매우 중요한 단백질은 콩이나 육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필요한데 위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고기, 콩, 곡물 등에는 아무래도 그 함유량이 적다.

그래서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 야채의 역할이다.

물론 콩이나 감자도 야채의 종류이긴 하나 일반 야채에서 기대하는 영양분은 미네랄이나 비타민과 같은 성분이다.

또 야채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별 도움되지 않는 음식물찌꺼기로 알았는데 최근 들어 장의 유해물질 배설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알려져 일종의 영양성분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야채는 영양성분의 보급원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색채나 방향성분, 미각 등 영양에는 직접적으로 관계없지만 식욕을 증진시키는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야채에는 색채나 방향성분 말고도 여러 가지 미량의 유기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중에는 특수한 생리활성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어 예부터 질병예방이나 치료로 널리 이용해 왔다.

이렇게 야채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성분의 보급과 체내의 생리작용에 도움을 주는 약용성분, 그 두 가지의 측면을 담고 있다.

야채의 필요성이 조금 절실한 요즘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함유량으로 야채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약용성분을 포함하는 야채 또한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다른 야채나 과일에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지만 약용성분은 그 야채의 고유의 것이므로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일이다.

의약품이 잘 발달되어 있는 오늘날 굳이 야채에서 약용성분을 얻을 필요가 있겠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약과 약용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은 전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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