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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건강

양파의 역사

by 셜로키언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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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원산지는 확실치 않지만 중앙아시아나 서아시아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인도나 중앙아시아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알이 작고 무뿌리와 같은 방추형이므로 아무래도 원종에 가까운 게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무튼 아주 예전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었고 여기서 지중해 연안이나 이집트 등으로 퍼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산지의 동쪽 지방으로 전파한 행적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것은 원산지에서 전파된 것이 아닌 원산지의 서쪽인 미국을 거쳐 해당 나라들로 들어온 것이다.

이집트에 전파된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 무렵에는 이미 성스러운 식품으로 여겨졌고 피라미드의 건설 노동자들에게 지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구약성서 민수기에도 양파의 이야기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기원전 14~13세기 무렵 모세에 이끌린 유태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의 일이다.

고난에 지친 백성들이 그대로 이집트에 남아 있었더라면 페로의 억압 속이라도 양파나 마늘, 나일강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하며 한탄하는 구절에서 이다.

전 세계를 호령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이집트 원정으로 양파는 그리스에도 퍼져나가 로마를 거쳐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유럽은 예부터 주식이 육류여서 육류의 누린내를 잘 잡는다는 입소문으로 양파가 상당히 귀하게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달콤한 양파였고, 이게 중동지역으로 퍼져가면서 매운 양파로 변모한다.

미국으로 넘어간 것은 16세기로 일본과 한국에는 미국에서 들어왔다. 이때 감자와 토마토가 같이 들어왔다.

이때 우리의 식성에 맞지 않아 감자를 제외하고는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해방 후 양파는 서구화와 더불어 널리 이용되었고, 한식, 중식, 양식을 더불어 모든 요리에 빼먹을 수 없는 식재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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