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엉망인 수준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너무 오그라든다.
만화원작을 드라마로 풀어낸 만큼 만화에서는 당연하게 여긴다거나 익살스럽다고 생각하던 것이
드라마로 나오니까 뭔가 오그라들고 어색하다.
예로 나미가 아론에게 속아 1억 베리를 날리고 절망하며 루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루피가 밀짚모자를 나미에게 씌어주고 두 팔을 하늘로 치켜들며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드라마로 가지고 오니까 결의를 다지는 진중한 장면이 뭔가 닭살 돋는 느낌이라서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원작에 충실하려고 당연하지를 하는데 모자를 씌우면서 한번, 공기반소리반 한번, 두 팔 벌려 한번...)
두 번째로 싱크로율이 너무 떨어진다.
마키노
샹크스
나미 언니 노지코
이것들을 빼면 꽤나 괜찮은 싱크로율이었지만 이것들로 인해 몰입되지 않았다.
원피스에서 나름 미남미인 캐릭터인데 무슨 동네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그냥 흑인 아줌마...
세 번째 살짝 모자란 액션신
원피스는 소년성장 만화인 만큼 매화에 꼭 전투신이 들어간다.
이번 원피스 드라마에서도 총 4명의 적을 상대로 전투신이 있었는데 생각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고무열매를 먹은 루피의 전투신은 꼭 CG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상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다만 이걸 아쉬운 점으로 꼽은 이유는 조로와 미호크의 전투신 때문이다.
조로의 칼질이 너무 어색했고 특히나 마지막기술에서 칼을 정렬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쉬운 액션신이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조로의 싱크로율은 내 기준으로 최고였다)
사실 볼 생각은 없었는데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무작정 보게 되었다.
아쉬움반 기대반이다.
다만 2편이 나오는게 확정되었니 1편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원피스 팬들이 기대하는 작품으로 돌아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꼭 그분들을 썼어야만 속이 후련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