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으로 많이 쓰인 양파

양파는 쓰이기 시작한 역사는 짧지만 매우 중요한 야채다.

양파 본연으로 요리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특유의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서 향신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서양의 식생활이 요즘 널리 보급되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토록 짧은 시간에 우리들의 식생활에 빨리 뿌리내린 야채는 없을 것이다.

양파는 양배추, 배추, 무와 같이 우리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야채이지만 양파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우리들의 식생활이 최근 들어 서구화되면서 양파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이러한 양파의 효능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요즘 유럽이나 다양한 나라에서 양파의 약에 대한 효능 연구가 한창인데, 이것은 그동안 양파가 민간약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그 효과가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들에 의해 양파에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같은 혈액, 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매우 뛰어나고 또 발암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화학약품을 사용한 약이 등장하기 전에 우리 인류는 오직 천연초목을 약으로 사용했다.

개중에는 전혀 효능이 없는 민간요법과 같은 것도 있었으나, 대개는 많은 세월을 거친 선인들의 귀중한 경험에 효능이 확인된 것이며, 오늘날에도 제대로만 알면 생각보다 많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쓰인 식품들은 수없이 많지만 거의가 지역이나 민족의 독자성을 가진다.

그러나 진짜 재미있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파 종류의 식물은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실크로드로 문화교류가 행해졌을 때 당연히 약의 전파도 있었을 것인데, 마늘 같은 것이 세계적으로 그 효능을 알려진 좋은 예가 된다.

그러나 실크로드를 통하지 않았음에도 서양이나 중근동 등지에서 양파나 파 등은 각각의 그 문화권에서 효능이 알려져 약으로 쓰였다.

이곳저곳을 막론하고 파 종류의 식물은 민간약으로 많이들 사용한 것이다.

파 종류의 식물들은 야채로도 먹을 수 있고 식품으로서 그 안정성도 보장되었으니 그만큼 약으로 이용될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지금도 파 종류의 식물들은 민간약으로 세계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전해 들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류가 얼마나 파 종류의 식물들의 효능에 깊게 믿고 있었는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