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시대에 폭군으로 유명한 플리니우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플리니우스는 원래 군인으로 프랑스, 벨기에 지역 그리고 아프리카, 스페인 등지의 행정관을 지냈는데 오늘날에는 역사나 자연연구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는 베스비오화산 폭발로 폼페이시가 뒤 덮였을 때 그곳을 조사하러 갔다가 유독가스 질식사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왜 그의 이야기를 하냐면 그는 말년에 37권이나 되는 박물지를 저술했다.
이 박물지는 만능 백과사전으로 예술, 사회, 동식물 등 모든 종류의 항목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 속에 양파는 28가지의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쓰여있다.
또 양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혁명 때 세계적인 미식가로 이름 알린 브리아 사바랑은 보통의 미식가들과는 다르게 천부적인 미각으로 모든 요리법에 통탈 했을 뿐 아니라 문학, 고고학, 천문학, 화학, 생리학, 의학 등 많은 분야의 학문과 예술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새로운 요리의 발견은 인류의 행복에 있어서 천체의 발견 이상의 것이다" 라는 미미예찬의 말로 유명하다.
음식을 생명유지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당시를 생각한다면 미미를 추구했던 사바랑의 생각은 대단한 것이었다.
시바랑의 저서 '미미예찬'은 당대에 이르러서는 요리책보다도 일종의 인생철학서라고 평가한다.
이 미미예찬 속에는 원기회복약이라는 처방이 들어있는데 그 처방의 2가지에 양파가 들어간다.
그중 하나의 예를 소개하려고 한다.
1. 양파 큰 것 6개, 당근 3뿌리, 파슬리 1줌을 함께 잘게 다져서 냄비에 넣고 여기에 신선한 버터를 넣어 노랗게 되도록 볶는다.
2. 전체가 알맞게 볶아졌으면 얼음, 설탕 6스푼, 알로에가루 20큰술, 잘 구워진 빵과 백포도주 3병을 섞어 4~5분간 끓인다.
3. 그동안에 물이 없어지면 물을 부어가며 전체가 포도주병 3병 이하가 되지 않도록 끓인다.
4. 그동안에 수탉 1마리를 털과 내장만 없애고 통째 절구로 찧는다. 이와 같이 쇠고기 2근도 찧는다.
5. 이 두 가지 고기를 섞어 거기에 소금과 후추를 듬뿍 넣고 따로 강한 불에 삶는다. 이때 종종 신선한 버터를 섞어가며 눌지 않도록 한다.
6. 알맞게 익으면 3.을 채로 걸러내서 5.에 조금씩 부어간다. 이것을 4~5분 푹 삶는다. 다만 국물은 항상 같은 양이 되도록 물을 부어가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약은 어떤 피로라도 금방 사라지게 만드는 특효가 있다는 것인데 약이라기보다도 죽과 같이 소화하기 편한 식품의 느낌이나 이름 날린 미식가 시바랑의 처방이니 따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험해 보고 그 효능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양파와 건강
원기회복에는 양파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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